강신범 Kang Shin Bum

[b. 1944]

화가.
공훈예술가.
중앙미술창작사.
만수대창작사 조선화단 작가.
송화미술원 회원 작가.

서울 태생인 강신범은 미술가 강호의 맏아들로 출생했다. 1959년부터 1966년까지 평양미술대학 전문부, 학부 과정을 마쳤으며, 졸업 작품으로 조선화 《조국의 노래》를 발표하였다. 

졸업 후 중앙미술창작사 조선화창작단 미술가로 1973년 초까지 있으면서 조선화 《화선방송원》(합작, 1970년) 등 몇 점의 작품을 발표하였지만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 후 만수대창작사 조선화단 창작가로 있으면서 독자적 창작 능력을 가진 미술가로 점차 화단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 중후반기 그는 일련의 주제화 작품 창작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조선화 《신입대원들을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으로 교양하시는 공산주의 혁명투사 김정숙 동지》(1974년), 《대원들을 친어머니의 심정으로 돌보아주시는 공산주의 혁명투사 김정숙 동지》(합작, 1975년), 《잠복근무를 마치고》(1977년), 《나의 포구》(1978년), 《당이 부르는 초소에로》(1979년), 《삼일포의 가을》(합작, 1979년) 등과 수예원화 《해당화》(1976년), 《동백꽃과 크낙새》(1977년), 《해당화와 갈매기》(4폭, 1978년), 《묘향산 계곡》(1979년)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 가운데서 《화선방송원》, 《해당화》, 《동백꽃과 크낙새》, 《해당화와 갈매기》 등이 높게 평가 받은 작품이며, 《잠복근무를 마치고》는 국가미술전람회에서 입상하였다. 《화선방송원》과 《잠복근무를 마치고》, 《묘향산 계곡》은 조선미술박물관에 소장되었다. 

그는 1980년대에 이르러 수예원화 《백두산 만병초》(1981년), 조선화 《고구려 사람들》(1983년), 《떼가 내린다》(1984년), 《신사동 사적지의 풍경》, 《남녘의 선언》(1987년), 《봄》(1987년), 《피의 염원》(1988년), 《2월의 을밀대》(1989년), 《통군정 사적지 풍경》(1989년) 등을 국가미술전람회, 풍경화전람회에 내놓았다. 또한 사적관들과 주요대상에 전시할 미술작품의 합작성원으로 참가하여 일련의 성과를 거두었는데, 그 중 조선화 《빙상관을 찾으신 위대한 수령님과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1989년)가 대표작이다. 

1990년대에 그는 조선화 《염원이 꽃핀 땅》(1990년), 《풍년 든 동과밭을 찾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1992년), 수예원화 《김일성화》(1991년), 《내금강의 가을》(1992년)과 일련의 대외선전용 미술작품들을 창작하였고, 조선화 《풍년 든 동과밭을 찾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국가미술전람회에서 금메달을 수여받았다. 

그는 고지식한 천성으로 창작에서 기교적 측면을 내세우려 하지 않으며, 우연한 성과를 기대하지 않고, 진지하게 그림에 매진하는 작가로서 평가받는다. 1992년에 공훈예술가의 칭호를 수여받았다.

내용은 리재현 저 『조선력대미술가편람』(1999, 문학예술종합출판사)의 ‘강신범’ 소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pp. 72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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