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일 Jung Hyun Il

[b. 1960]

조선화가. 
공훈예술가.
평양미술대학 조선화학부 교수. 

평양시 태생의 정현일은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소질을 보였다. 룡성에서 중구역까지 매일 오가면서 평양학생소년궁전 미술소조에서 공부하였고 1년간 조각가 조규봉의 지도를 받기도 하였다. 1975년 평양미술대학에 입학하였으며, 대학 전문부 3학년 때 조선화 《내칠보의 아침》으로 대학 전시회에서 1등을 하였다. 학부 3학년 때부터 대학에서 특별히 조직한 명화가반에서 ‘김일성 장학금’을 받으면서 자신의 재능을 펼쳤다.
1983년 대학 졸업 후 모교의 조선화 강좌에서 교편을 잡았다. 미술 작품을 많이 창작하여야 미술가로서의 의무를 다할 수 있고 교육자로서의 권위도 세울 수 있다고 믿는 정현일은 적극적인 창작활동을 전개해왔다. 
그가 창작한 주요 작품들로는 조선화 《칼춤》(1985년), 《장군님의 품을 찾아서》(1987년), 《모란봉의 가을》(1988년), 《바다의 주인들》(1988년), 《순천의 첫 불길》(1989년), 《순천의 아침》(1989년), 《내어줄 수 없는 땅》(1990년), 《신념》(1992년), 《소년백화원을 찾으시어 몸소 나무를 심으시는 위대한 수령님과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합작, 1992년), 《10월의 아침》(합작, 1995년), 《항일 혈전의 나날에》(합작, 1996년),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으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1997년) 등이 있다. 이밖 에도 《만풍년 든 연백벌》(1995년), 조선화 《조국은 병사들을 잊지 않으리》(합작, 1996년) 중에서 《죽음을 각오한 사람을 당할 자 이 세상에 없다》, 《높이 들자 붉은 기》, 《장군님 계시어 우리는 이겼다》 등을 창작하였다. 특히, 조선화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으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143x241cm)는 독작으로 창작한 그의 대표작이다. 
정현일은 조선화 《칠성문의 아침》, 《통일 거리의 저녁》 등 다수의 풍경화 작품들도 발표하였다. 

위의 내용은 리재현 저 『조선력대미술가편람』(1999, 문학예술종합출판사)의 ‘정현일’ 소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pp. 798-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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