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 鄭哲 Jung Chul

[b. 1960]

조선화가.
평양미술대학 조선화학부 교수.

평양시 태생의 정철은 1984년에 평양미술대학 조선화학부를 졸업하였다. 그 후 1986년까지 연구원 과정을 마치고 평양미술대학교 조선화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인물 주제화 창작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 왔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조선화 《기술혁신의 선구자들》(1987년, 134x197cm), 《탐구의 나날》(1990년, 127x207cm), 《감격의 환호》(1992년), 《잊을 수 없는 송화강 기슭》(1994년), 《백발백중의 담력을 키워주시며》(홍정식과 합작, 1996년, 198x334cm), 《파도 사나운 섬 초소를 찾으신 우리의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김기철과 합작, 1997년, 172x272cm), 《결사전》 그리고 선전화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믿음과 배려에 충성과 효성으로 보답하자》, 콘테화 《미제는 광주 살육의 원흉》 등이 있으며, 그밖에 합작성원으로 조선화 《조국은 병사들을 잊지 않으리》, 《몸소 기계화의 동음을 들으시며》와 《옛 성터에서 바라본 대동강의 아침》 등을 창작하였다. 
그 중 조선화 《기술혁신의 선구자들》, 《감격의 환호》, 《백발백중의 담력을 키워주시며》는 각각 금메달을 받았고 《탐구의 나날》은 2등에 당선되었다. 그는 1990년대 세 세대 청년미술가로서 당대 청년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사회주의 건설 주제 작품 창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술혁신의 선구자들》, 《탐구의 나날》 등은 사상, 기술, 문화 혁명의 기치 밑에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를 추진해 나아가는 청년 과학자들과 노동 계급의 투쟁과 생활을 잘 드러내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대담한 선과 색채, 명암처리는 작가로서 자신의 창작 능력에 대한 확신이 나타나 있다.  
그의 또 다른 대표작인 조선화 《백발백중의 담력을 키워주시며》는 북한의 지도자 김일성이 4.25체육선수단 사격훈련을 지도하면서 선수들의 높은 사격기술에 만족하는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형태의 입체성과 운동성을 강조하고, 공간의 입체성, 색채의 선명성과 표현성을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여, 심오한 정치사상적 내용을 그에 상응한 조형미로 훌륭히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조선화의 높은 수준의 표현 능력을 유감없이 화면으로 증명해 보이는 작가이다.  

내용은 리재현 저 『조선력대미술가편람』(1999, 문학예술종합출판사)의 ‘정철’ 소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pp. 794-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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