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Kim Sung Ho

[b. 1944]

유화가. 조선화가. 
인민예술가.
중앙미술창작사 유화창작단 창작가.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 작가.

평양시 태생의 김성호는 1968년 평양미술대학 유화학부를 졸업하고, 1973년까지 중앙미술창작사에서 유화를 그렸고, 이후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에서 조선화를 그렸다.

그는 30년 동안 창작생활을 하면서 김일성과 김정일을 주제로 한 다수의 작품을 창작하였다. 유화 《화선식당을 찾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1969년), 조선화 《밀영에서 환자를 성심성의로 간호하시는 공산주의 혁명 투사 김정숙 동지》(1974년), 《예술인들에게 당원의 영예를 안겨주시는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1975년), 《노획 물자를 지고 온 인민들과 담화하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1977년), 《짙은 안개 속을 헤치시며 부대의 진격로를 개척하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1979년), 《오가자회의를 지도하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1984년), 《청산리의 이른 새벽》(라병주와 합작, 1984년), 《한 폭의 풍경화를 놓고도》(1985년), 《석탄은 공업의 식량이라 하시며》(1988년), 《혁명의 길》(1990년), 《신념과 의지의 화신 리인모 동지를 만나주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1993년), 《전후의 새봄》(1995년), 《장군님 품》(1997년), 《어버이 수령님의 첫 동상 건립을 지도하여 주시는 김정숙 동지》(1997년) 등이 주요 주제의 그의 대표작들이다. 특히 그는 김성민과 함께 1994년에 《태양상》을 형상하였다. 사색적이며 감성적인 창작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김성호는 주요 주제의 작품에서 역사적 내용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예술적으로 이를 표현하는 데 깊은 관심을 둔 작가로 평가된다. 
 
김성호는 특히 풍경화 창작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조선화 《연광정의 겨울》(1990년), 《전후의 새봄》(1995년), 《칠보산의 가을》, 《백두밀영의 봄》(1996년), 《백두산의 해돋이》(1998년) 등과 《고향의 겨울》, 《대동강에 봄이 온다》, 《입춘을 맞는 대동강》, 《고향길》, 《호수가의 겨울》, 《고향으로 가는 길》, 《대동간반에 물오리 떼 날으네》 등 수백 여점에 달하는 풍경화를 형상하였다. 그의 풍경화가 추구한 정서는 매우 감성적이다. 그는 주로 아침과 흐린 날 등의 시간적 느낌에서 오는 독특한 정서를 통하여 자연의 미를 부각시키고 운치가 있는 고상한 형상을 창조하였는데, 특히 짙은 향토적 정서가 깔려 있다. 
1989년에 공훈예술가, 1996년에 인민예술가의 칭호를 수여받았다. 

위의 내용은 리재현 저 『조선력대미술가편람』(1999, 문학예술종합출판사)의 ‘김성호’ 소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p.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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