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만 金基萬 Kim Ki Man

[b. 1929]

조선화가.
공훈예술가.
운보 김기창의 동생.
평양미술대학 교원.
조선민속박물관 미술부장. 
철도미술창작사 사장.
송화미술원 회원작가.
2004년 작고.

서울시 종로 태생의 김기만은 4세 때 어머니의 사망으로 부모를 대신한 맏형 김기창의 슬하에서 자랐다. 유년기에 형 김기창이 그림 그리는 것을 보면서 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49년에 경기공립고등중학교를 졸업하였는데, 이 시기 리해성, 려순종, 길진섭의 지도를 받으며 그림을 그려 전람회에 출품하기도 하였다.
6.25전쟁(북한은 조국해방전쟁으로 기술) 시기 의용군에 입대하여 1955년까지 군복무를 하였고 1956년에 평양미술대학 조선화학부에 입학,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았다. 초기 작품들은 수채화 《고사포전투》(1953년), 《조중친선》(1953년), 《평양시 복구》(1954년) 등이다. 
1960년부터 1965년까지 평양미술대학 교원, 1982년까지 조선민속박물관 미술부장, 그 후 철도미술창작사 실장 등 주로 미술창작기관에서 활동하였다. 이 시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조선화 《승리1010호의 첫 조립》(최원삼과 합작, 1961년), 《고성소년전선원호돌격대》(리길남과 합작, 1964년), 《금강산》(1965년), 《유격대원호》(1966년), 《한산도전투》(1967년), 《구성전투》(1968년), 《홍경래농민폭동》(1973년) 등과 《김장》, 《꼬니두기》, 《장기두기》, 《농악놀이》, 《두레》 등이 있으며, 혁명박물관, 민속박물관에 필요한 주문 작품들을 창작하기도 하였다. 그밖에 조선화 《달밤의 기러기》(1978년), 《참새》(1979년), 《황목련》(1980년), 《목단》(1981년), 《초겨울》(1981년), 《달밤의 흰매화》(1983년), 《궐어》(1995년)를 비롯한 풍경화, 화조화 등 1,500여점을 그려 보급하였다. 
2000년 12월 북한 이산가족 상봉단에 포함되어 한국을 방문한 그는 중풍으로 서울에서 투병 중이던 형 김기창을 만나 서로 작품을 맞바꾸기도 했다. 2004년 6월 서울에서 열렸던 《북녘의 4대 화가전》을 비롯하여 2004년 10월 《북녘작가 미술전》, 2005년 3월 《북한 최고 화가 고 김기만 화백 유작 특별전》 등 한국에서 개최된 북한미술전시회를 통해 여러 작품이 소개되었다.

1990년대 까지의 내용은 리재현 저 『조선력대미술가편람』(1999, 문학예술종합출판사)의 ‘김기만’ 소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p. 502) 
2000년대의 내용은 네이버 지식백과의 두산백과 ‘김기만’의 내용을 참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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