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룡권 Kim Ryong Kwon

[b. 1936]

조선화가. 
인민예술가. 
평양미술대학 교원.
집단체조창작단 과장.
만수대창작사 조선화단장.
조선미술가동맹 조선화분과 위원장.

강원도 천마군 태생의 김룡권은 1959년 평양미술대학 조선화과를 졸업하고, 1973년까지 모교에서 교원으로, 1991년까지 집단체조창작단 과장으로 활동하다 이후 만수대창작사 조선화단 미술가, 단장으로 활동하였다.
그의 대표적 조선화 작품으로는 《흥남비료공장 노동자들의 증산투쟁》(1959년), 《비오는 원산항》(1961년), 《류벌공》(1964년), 《수령님 고맙습니다》(1964년), 《청춘들의 보람찬 일터》(1966년), 《진격의 나루터》(1971년) 등과 1990년대 일본전시회에서 발표한 《백두산 천지》, 《폭포》, 《산촌의 아침》, 《강원도 삼방협곡》, 《대동문의 아침》, 《온정천의 달밤》, 《동석동 계곡》, 《만물상의 아침》 등이 있다.
조선화 《진격의 나루터》는 국가미술전람회에서 2등상을 받고 조선미술박물관에 소장된 그의 대표작이다. 이는 6.25전쟁(북한은 조국해방전쟁으로 기술) 시기 무기와 탄약을 실어 나르는 장면을 담은 작품이다. 포탄과 폭탄이 날아와 터지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노를 저어 뗏목 배를 몰아가는 인민군 병사와 여성의 모습, 뗏목에 부딪쳐 퍼지는 물결, 여기 저기 솟아오르는 물기둥, 포연이 드리운 하늘, 어지럽게 비치는 탐조등 불빛 등의 묘사를 통해 긴박한 전투 상황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힘 있는 선묘와 강조된 색채형상으로 주제사상을 밝히는데 기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북한에서 집단체조창작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이에 참가하여, 주로 배경대미술을 담당하였다. 집단체조 《천리마 조선》(1964년), 《조국에 드리는 노래》(1965년), 《혁명의 시대》(1967년), 《노동당의 기치 따라》(1970년), 《수령님께 드리는 영광의 노래》(1972년), 《위대한 주체의 해발》(1974년), 《위대한 태양의 해발》(1974년), 《조선의 노래》(1977년), 《주체의 조선》(1978년), 《당의 기치 따라》(1980년), 《자주의 기치 따라》(1981년), 《인민들은 수령을 노래합니다》(1982년) 등의 배경대미술 등을 형상하였다. 그는 당의 독창적인 배경대미술창작방침을 구현하여 집단체조의 주제내용을 배경미술과 글자형상으로 뚜렷하게 제시하고, 부단히 움직이는 다양한 배경미술형상으로 집단체조의 예술적 형상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된다. 집단체조창작을 통하여 그는 1977년에 공훈예술가, 1986년에 인민예술가의 칭호를 받았으며, 1964년부터 1987년 사이 우간다, 세네갈, 파키스탄, 싱가포르, 쿠바, 에티오피아 등 10여개 국가에 집단체조대표단으로 파견되어 북한식 집단체조를 보급하였다.

위의 내용은 리재현 저 『조선력대미술가편람』(1999, 문학예술종합출판사)의 ‘김룡권’ 소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p.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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